경남 남해의 보물섬으로 여름휴가
당일치기여행이 가능한 남해이기 때문에
조각조각 여행의 추억들이 아쉬워 올여름 휴가지로 2박 3일을 계획하고 왔습니다.
파워 J 부부는 오늘도 동선 따라 계획을 알차게 하였습니다.
먼저 남해는 섬입니다. (저만 몰랐나요?🙈🙉🙊)
나비날개모양의 섬모양이 너무 아름다워요.
경남에서 출발한 우리 가족은 사천과 하동을 지나 [노량대교]로 입도했습니다.
노량해전이 생각이 나는 찰나 대교를 지나 터널입구가 거북선의 머리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순신 순국공원
7년간의 임진왜란의 종결을 지은 노량해전 전승지 관음포 일대에 2017년 4월 조성된 공원입니다.
사적 제232호인 '이충무공 전몰유허' 일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순신영상관을 좌우로 관음포광장과 호국광장이 있는데, 관음포광장에는
고려말 왜구를 무찌른 4 대첩중하나인 정지장군의 관음포대첩을 기념한 정지공원과 이 지역에서 이뤄진 고려대장경 판각을 기념한 대장경공원이 있으며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는 판옥선, 거북선, 학익진 공원등이 있어 아이들과 놀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반대편의 호국광장에 가면 노량해전 당시의 모습을 4천여 장의 분청도자기에 그려낸 '순국의 벽'과 바다를 등지고 힘 있게 리더 하는 듯한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있습니다. 여기 조망데크에서 일몰을 본 후 야간에는 워터스크린에 첨단미디어효과를 준 멀티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순신 영상관
8월 초 뜨거운 한여름이라 야외이동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실내공간을 찾은 건데요. 노량대교를 넘어 들어오면 오른편에 이순신공원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가면 거북선모양의 이순신 영상관이 있습니다. 정오가 다된 시간에 도착하여 더위로 인해 광장은 둘러보지 못했지만 이순신영상관으로도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영상관 입장료
※공원은 19년 11월부터 무료화 되었지만 영상관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안에 들어가시면 우편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로 편안하게 매표를 하고 관람하였습니다. 사실 경남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지역마다 기념공원이나 박물관이 있는데 남해여행을 계획하며 남편이 1번 코스로 추천하기에 속으로 조금 떨떠름했습니다. 일단 식상하다. 이순신장군 역사 많이 배워 잘 알고 있다. 굳이 휴가 때 또 이순신장군역사를 보러 가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이 스치듯 들었던 거죠. 그랬던 제가 추천코스로 알려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은 임진왜란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설명을 잘해주어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었고, 시간마다 상영되는 영상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이순신장군의 마음들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혼란 속에 또는 누군가의 꿈과 야욕의 희생양이 되었던 조선이 너무 가여웠는데 조선의 갑옷과 무기, 명, 일본의 갑옷과 무기가 나란히 전시된 것을 보니 더 마음이 짠하며 아파왔습니다.
물 수... ㅠㅠ 성능은 좋았다지만 그래도 나무 활.. 화살
그때는 우리 편이었던 명과 대적 일본의 짱짱한 갑옷 그리고 일본의 총...
오랜 평화로 인해 군기도 다 빠지고 준비도 부족했던 조선이 무슨 은혜를 입어 이순신장군이 하급장교임관되어 훈련을 준비하고 화포와 거북선을 준비하였는지!!! 정말 신의 타이밍이라고 할 수밖에 없던 그 시절이 너무나 안타깝고 간절하게 다가왔습니다.
1층관람을 꼼꼼히 하고 있는데 11시 영상시작한다는 직원은 안내를 듣고 모든 관람객들이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3D가 안된대서 아쉬웠지만 큰 천장돔 영상이 오히려 어지럽지 않고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록 영상관에서 찍은 노량해전이었지만 배우들의 열연에 코끝이 찡해지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이순신장군의 순국지이며 마지막 전쟁이 이곳 남해 관음포에서 있었던 노량해전임을 각인했습니다.
이순신영상관의 좌편에 산책로로 가면 이렇게 길이 나옵니다.
전방급 신물언아사戰方急 愼勿言我死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말하지 말라. 이순신장군의 유언이 써진 키가 큰 비석을 지나고
이락사가 나옵니다. 이곳은 이충무공의 순국현장에 모신 사당입니다. 관음포의 또 다른 이름이 이충무공이 순국한 바다라는 이락사, 이락 포라고 하여 이 사당의 이름이 이락사 인가 봅니다.
그 뒤로 산책로를 따라가면 관음포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첨망대가 나옵니다.
역사공부와 함께 우리가 누리는 평화에 대한 감사함과 그 인고와 희생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여행의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광장과 전시실이 마련된 이순신공원으로 꼭 와보세요!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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