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박5일 가족여행, 제주동쪽 여행 - 혼인지 수국, 코난비치 스노클링

제주도 6월 수국이 가득한 혼인지

지난 5월 말~6월 초 수국과 수영을 목표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비가 와서 바다 스노클링은 하지 못했지만 예쁜 수국과 수영장이 있는 숙소에서 마음껏 수영하며 놀았습니다. 
제주도에 수국 명소가 가득한데 그 중 제주도의 설화가 내려오는 [혼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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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지 수국

혼인지는 탐라의 시조인 삼신인(고, 양, 부)이 온평리 바닷가에 떠밀려 온 나무상자 속에서 나온 벽랑국의 세 공주와 각각 혼인을 올렸다는 연못과 신방으로 사용했다는 작은 동굴인 신방굴이 있습니다. 이때 세 공주가 타고 온 나무상자 속의 오곡 씨와 송아지 망아지로 농경생활 시작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설화가 꽃피는 이곳 혼인지는 봄에는 벚꽃이, 초여름에는 소복한 수국이, 여름에는 연꽃이 가득해집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어느 계절에 가도 느린 걸음 산책이 가능하고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니 전통혼례관, 세 공주 추원각, 정자, 생태 연못, 분수 광장, 관리사무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 무료 주차장
▶ 입장료 무료

혼인지 안내도 - 믄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사이트 인용

3공주 추원각을 배경으로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산책로도 길지않아 아이들도 다리 아파하지 않고 여유롭고 운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작은 결혼'장소로 공공시설 예식장으로 지정되어 제주도의 이색 결혼식 장소로 제주도 이색 결혼장소로도 손꼽힌다는데요 저희가 간 날은 비가 살짝 오는 평일이어서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유명관광지들의 북적임을 떠나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혼인지 연못

▶ 탐라국의 건국 신화의 시작인 삼성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 제주시에 있는 삼성혈과 삼사석, 온평리의 쾌성개(화성개), 황루알 과 관련된 장소이니 탐라 개벽신화를 따라 제주여행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매년 10월에는 온평리일원에서 혼인지 축제가 열린다고하니 10월 방문예정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seogwipo.go.kr/festivals/marriage/index.htm

메인 -  혼인지축제 - 개별축제

 

코난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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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혼인지와 가까운 광치기 해변을 갈 예정이었지만 비가 오기 시작하여 목적지 변경을 하였습니다.
제주도가 생각보다 큰 섬이다 보니 비가 전체적으로 오는 것이아니라 맑은 지역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성산읍→구좌읍으로 이동 했더니 역시나 가는 길에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5-6
행원리에 있는 푸른빛 물색의 작은 해변입니다.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3분 거리인 구좌방파제 근처에 있습니다.
제주시 지정해수욕장이 아니라 안전요원이나 편의시설, 가게들이 없어 간단히 씻을 물과 음식, 음료들을 준비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쓰레기는 되가져가기!) 
수심이 얕고 현무암 바위가 바닷물을 막아 다양한 깊이의 물놀이 장소를 제공해 줍니다. 
요즘 제주도 스노클링 명소로 아주 핫하다보니 방문객들이 늘고 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해변에서의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참! 운이 좋으면 돌고래 떼를 만나기도 합니다. 
스팟을 이동하며 놀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까이 월정리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코난비치

저희가 갔을 때는 썰물 때였고, 5월 말이다 보니 미역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코난비치만 그런 게 아니라 협재, 금능해수욕장도 미역밭이었습니다. 시기가 그랬었나 봐요. ^^ 한여름 코난비치를 검색해 보면 미역이 없더라고요 걱정하지 말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미역이 많아도 아이들은 모래놀이에 미역을 사용며 더 즐겁게 놀았어요. 

코난비치 미역,모래놀이

코난비치 모래에대한 이야기를 모면 가시모래라며 주의가 많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모래놀이 한참을 해도 부드럽다고 했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더 어린아이들은 아쿠아슈즈도 꼭 신고 모래놀이도 부모님께서 함께 해주세요.
밀물 때 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정말 물이 맑고 바닥은 하얀모래여서 이국적이었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하얀 모래사장 위에 푸르고 맑은 바다. 그리고 스노클링. 보말 줍기. 
작고 조용한 해변을 원하신다면 코난비치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