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레트로 맛집, 피자 맛집 - 진해 중앙시장 이코노피자

이코노 피자

진해 구 시내는 독특한 진해의 느낌이 가득한 곳이라 종종 여행 삼아 들리며 좋아하는 곳입니다. 중앙시장이라는 큰 재래시장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중앙시장 큰 도로가에 있는 30년 이상된 이코노피자를 방문하였어요.

70, 80의 감성과 수집품들 그리고 깨끗하게 잘 관리된 가게 내부, 무엇보다도 체인 피자와 또 다른 30년 이상의 경력의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피자는 도우 끝까지 정말 맛있어요.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132

055-542-8118

 

영업시간

매일 11시 ~ 20:30 (브레이크타임14:30~ 17:00)휴무일 : 매월 1, 3째주 수요일

 

주차

진해중앙시장 공영주차장(공영주차장이 여러곳 있는데 진해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코노피자 입구, 가게는 2층입니다.

큰 도로가에서 위치해있지만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작은 입구예요. 진해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소문난 일등약국에서 오른쪽으로 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어요. 

가게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올라가며 보면 가게의 젊은 시절 찍었던 손님들의 기념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추억이 박제된 이곳을 여전히 방문할 수 있는 이 분들이 부럽기도 했답니다. 정말 어릴 적 생각에 잠시나마 잠기는 추억의 타임머신이에요.

화장실 맞은편 대기실

계단의 왼쪽에 위치한 화장실은 남, 녀 분리된 화장실로 세월의 흔적은 찾아볼 수 도 없이 너무나도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요. 공용으로 사용하는 세면대도 있습니다. 

음악관련 수집된 물건들이 가게 내부에 가득 전시되어 있어요

엄청난 LP수집품들, 70, 80의 노래는 끝없으 흘러나오고 있어요.

30년 넘게 이코노피자 운영중이신 사장님 내외분

여자 사장님 께서는 피자를 직접 만드시고 남자 사장님은 서빙을 하세요. 아이들은 수타피자처럼 도우를 공중으로 던지며 만드시는 모습을 너무 흥미롭게 구경했습니다. 회전율이 좋았어요. 한 테이블 나가면 한 팀 들어오기를 반복하며 쉬엄쉬엄 끊기지 않는 손님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가게 운영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각종 방송출연, 연예인들과 찍은 기념사진, 사인 전시

30년 이상 진해지역에서 맛집으로 그리고 사장님의 수집품으로 전시된 인테리어의 독특함까지. 서울까지 소문이 안날 수가 없지요? ^^ 

할머니댁 같으면서도 레트로한 인테리어의 테이블

창가에 4테이블, 홀 가운데 1 테이블 있었어요. 홀 가운데는 대기석 느낌이 나서 창가 4 테이블이 회전되는 것 같았습니다. 옛날 잡지에서 스크랩한 기사들을 붙여 두여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곤충 표본도 여러 개 있어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이것저것 보며 박물관에 온 듯 즐거워했답니다.

이코노피자 메뉴판

메뉴들이 사진으로 되어있어 고르기 쉽고 기존의 브랜드 피자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4인가족기준 XXL 좋았어요. 

잘 먹는 우리 집 식구들을 위해 오븐스파게티와 음료는... 정말 10년 넘게만에 접한 단어. [피쳐]!! 콜라 피처를 주문했습니다. 

화이트 스페셜 고구마치즈크러스트피자 XXL + 오븐스파게티 + 콜라피쳐 = 37,000원!!!

물론 세트메뉴 구성이 없기 때문에 파스타까지 시키면 가격이 비슷해지긴 하지만. 피자값은 착한 가격이에요.

 

천천히 서빙하시고, 피자도 만드시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약간 더 걸리는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정성껏 푸짐하게 만들어지는 음식들을 보면 30년 넘게 만들어진 노하우들 까지 켜켜이 쌓여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븐스파게티가 먼저 나왔어요.

알루미늄 도시락에 만들어져 나오는 오븐스파게티만 먹다가 이렇게 옛 감성 그대로 그릇과 함께 방금 오븐에서 나온 스파게티 너무 맛있어요. 이코노피자의 소스는 다른 피자집의 소스와 다른 맛이 납니다. 더 깊고 제 입에는 너무 맛있었는데요. 예전에 방송을 통해 소개된 것을 보니 13가지 한약재를 넣어 직접 만드는 토마토소스라고 했습니다. 또한 피자의 도우도 사 오는 게 아닌 직접 만드시는데요, 각종 한약재와 호밀가루, 비타민 열매가루, 땅콩가루, 노니가루가 들어가며 직접 발효해서 만든다고 하셨어요.

 

이코노피자, 뜨끈노릇한 피자위에 사장님께서 직접 뿌려주시는 눈꽃 치즈

치즈를 갈아주시는 사장님의 손길에 따라 피자 위에 하얀 눈꽃치즈가 뿌려지면 어서 빨리 먹고 싶어 지는 충동에 군침이 꼴깍 삼켜져요.

짜잔~ 드디어 완성! 이제 먹어보자

 

기본으로 갈릭소스와 피클을 듬뿍 주시고 개인접시, 포크 나이프들이 정말 정겨웠어요. 요즘은 배달위주로 전환이 되어 이렇게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줄어들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코노 피자는 여전히 매장에서 옛 감성 그대로 먹을 수 있어 입도 마음도 행복했어요.

스파게티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고, 피자도 2조각씩 먹었는데도 너무 배불러서 콜라피쳐도 남기고 나왔네요. ㅠㅠ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를 하여 할인도 받고, 1시간 무료주차권을 받아 주차걱정도 덜었습니다. 

1일 1회 사용가능한 무료주차권을 받았어요. 2장받아도 1장밖에 못씀.

진해 이코노피자에서 맛있는 피자도 먹고, 레트로 여행 하시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