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가족 여행
초등 고학년부터 저학년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여행, 무주 덕유산으로 여행을 추천합니다!
관광 곤돌라를 이용하면 국내 4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을 15분 만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해발 1,520m의 설천봉에 오르면 겨울왕국의 풍경이 장관이랍니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낸다면 아이젠을 대여하여 해발 1,614m의 향적봉까지 고지를 점령해 볼 수 있는, 등린이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풍경 속에서 추억을 가득 남기고 오시는 거 어떠세요?
덕유산 리조트 관광 곤돌라 예약하기
| 3월~9월 | 사전예약제를 운영하지 않고 현장발권 (무주리조트 설천베이스) |
| 10월~2월 | 주말과 공휴일은 인터넷 사전예약 필수. (10,11월 가을시즌에는 잔여석 현장발권 가능.) 주중 : 영업시간내 현장발권 후 이용 |
무조건 평일은 현장발권 가능하고 겨울시즌 주말과 공휴일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니 준비 없이 방문하시다 곤돌라 못 타는 불상사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부모님 신정(1월 1일)에 급 당일치기 여행 가셨다가 슬로프 밑에서 사진만 찍으시고 돌아오신 슬픈 경험담이 있습니다...
덕유산 리조트를 이용아실 분은 덕유산리조트 객실패키지 상품이 다양하고 저렴하게 있으니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객실예약하시면 예약번호가 발급되는데요 그 번호를 통해 빨간 날 곤돌라 이용예정이신 분들은 바로 예약가능합니다.
저는 평일방문이었는데도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를 않아 계속 예약이 안돼서 곤돌라 못 타는 줄 알고 잠시 초조해했었어요... 평일은 무조건 현장발권입니다. ^^;;;
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돌라 요금
저는 회원가로 30% 할인된 성인 15,400원/ 소인 11,9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관광곤돌라 매표하는데 편도로 가시는지 왕복으로 가시는지 물어서 잠시 당황했어요. 왕복 가야죠 왕복;;;;;
혹시 절반은 등산으로 가시는 분들은 편도를 선택한다고 하십니다. 또는 정상대피소에서 숙박하시는 분들도 편도 구입하셔야 됩니다. 전날에 미리 사둘 수 없고 당일 구매 당일 사용 원칙이니 주의사항 확인 후 매표하세요.
왕복표 성인 2, 소인 2명 30% 할인된 54,600원 결제하고 곤돌라 타러 갑니다.
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돌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가기
벌써 줄이 아주 길~게 서 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줄이 소진되어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제가 방문한 날은 흐리고 눈이 흩날리는 날씨여서 시정이 좋진 않았지만 눈으로 뒤덮인 산과 나무들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풍경이 멀리 보이지는 않아도 나름 매력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유산 설천봉
왼쪽의 우뚝 서있는 이국적인 건물은 각종 기념품과 방한 용품 판매 및 아이젠 대여하는 '상제루'이고, 오른쪽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있는 '설천봉 레스토랑'입니다.
설천 레스토랑에서 장터국밥과 돈가스 그리고 어묵탕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이 메뉴는 내일도 스키장에서 동일하게 먹는 음식이라는 것을.... 조금 더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묵탕이 맛있어서 용서하였습니다.
나중에 향적봉까지 오르고 하산하는 길에 얼어버린 몸을 녹이느라 다시 설천레스토랑에 방문하여 따뜻한 커피와 아이들은 유자차를 마시며 쉬었다가 곤돌라 타고 하산했어요. 그러니 음식 걱정하지 마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여기는 상제루 에요. 상제루 올라가는 계단이 많이 얼어있어 조심조심 올라가셔야 합니다.
바깥에서 보는 풍경은 꼭 중국 느낌 났는데 내부는 이렇게 상점입니다. ^^
기념품과 각종 방한 용품을 가득 팔아요. 이 때도 저는 둘째가 곤돌라에서 내림과 동시에 모자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마그넷구매와 아이젠 대여만 하고 나왔어요. 모자, 장갑, 등산스틱 등등 필요한 용품이 없으시다면 여기서 체온을 유지시켜 줄 방한 용품 구매하시고 올라가세요.
상제루에서 아이젠 대여
아이젠 1인 5,000원 현금가로 ×4명 = 20,000원 지출했습니다. 집에 아이젠 있으신 분들은 챙겨가시고 가성비 다이소템 있는 거 알았지만 이 아이젠이 좀 더 견고하다 하여 그냥 대여하기로 마음먹고 왔었답니다
사장님께서 아이들 아이젠 직접 신겨주시고 친절하셨어요. 손님이 만은 기념품점에서 이런 친절은 정말 감사하죠. ^^
향적봉 오르기
뽀드득뽀드득 아이젠을 신으니 눈길이 미끄럽지 않고 걷기가 쉬어 너무 신기했어요!
이대로면 향적봉도 어렵지 않다며 씩씩하게 출발~
누군가가 눈오리를 만들어 난간에 쪼르륵 세워 뒀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눈오리 집게도 상제루에서 판매한답니다.
덕유산에는 주목 자생 군락지가 있는데 청와대에서 신비롭게 봤던 나무가 여기서는 흔하게 있으니 그것도 신기하였습니다.
초보 등산러들도 아이젠을 착용하면 절경을 자랑하는 덕유산을 쉽게 오를 수 있는데, 저희는 욕심 없이 향적봉까지만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등산스틱과 아이젠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 저희는 아이젠만 착용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아이젠 없이는 너무 위험하니 꼭 착용하세요. 그리고 등산화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등산화가 없어서 한 명은 운동화 한명은 방한 부츠를 신고 올랐는데 운동화는 많이 젖었더라고요. 얼마나 추웠으면 신이 젖은 줄도 모르고 안 젖고 딱 좋다며 우기던 아들.... 다행히 짧은 산행이라 동상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림 같고 영화 같은 풍경을 눈에 가득 담고 향적봉으로 계속 걸어 걸어 올라갑니다.
날씨가 맑지 않았는데도 관광객과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라 향적봉 올라가는 등산길에서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았어요. 아주 재빠르게 찍고 올라가야 피해를 주지 않는데, 모르는 분들도 엑스트라로 자꾸 나오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어느 분의 사진에 평생 간직되어 있겠죠???
향적봉 정상
어느 산이나 그렇듯 향적봉도 정상에 가까워 올수록 바위와 계단이 많아졌어요.
정상에 오르니 온통 세상이 하얀 겨울왕국 같았어요. 시정이 좋은 맑은 날씨가 아니었기에 이 산이 얼마나 높은지 눈으로 확인할 순 없었지만 몽환적인 겨울왕국에 도착한 듯 아이들은 마구 설레어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긴~줄을 서고 있었어요.
줄 서서 사진 찍는 거 잘하지는 않지만 여기는 꼭 찍고 가고 싶어서 줄을 섰답니다. 그런데 정상에서 찬바람 맞으며 가만히 서 있으니 점점 추워오는 거 아니겠어요. 총총 뒤고 발 구르며 겨우겨우 겨울바람맞으며 기다리다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남편은 군화를 저는 등산화를 신고 무장했는데,,, 아들아 미안해. 너의 신은 안중에도 없었구나 ㅠㅠㅠㅠ
향적봉 오를 때 꿀팁
- 주말 및 공휴일 방문예정이라면 인터넷으로 예매하세요. (덕유산리조트 홈페이지 및 네이버 또는 각종 사이트)
- 평일은 현장구매!!
- 모자, 장갑등의 방한 용품과 방수가 되는 신(등산화) 신으세요. 아이젠은 미리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대여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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