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앞두고 로즈와일리전 얼리버드 표구매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구매하고 방학 때 쓸 날을 기다렸던 [로즈 와일리전]을 다녀왔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 돌보느라 이야기가 늦어졌지만 2024년 3월 10일까지 전시를 하니 참고하셔서 좋은 관람 하고 오시면 좋겠어요.
로즈와일리 전
전시장소
성산 아트홀 제 1 - 6 전시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81
전시기간
2024. 1. 5 (금) ~ 2024. 3. 10(일)
관람시간
오전 10시 ~ 저녁 7시 (1시간 전 입장마감)
관람금액
| 일반 | 12,000 | 어린이 | 7,000 |
현장매표하시면 여러 할인조건과 증명서가 없으면 정가로 구입하지만 네이버로 예매하시면 간단하게 할인받으실 수 있으니 예매를 이용하세요.
도슨트 시간
도슨트 시간을 참고하시어 로즈와일리의 그림에 대한 여러 가지 스토리와 작가의 생각을 들으며 그림 속에 푹 빠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든 작품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집중하며 잘 들을 수 있어요~
무료 주차 등록
결혼을 하면서 꿈을 잠시 접고 전업주부로 생활을 하다 45세에 Royal college of Art에 들어가 그림을 배우고 계속 그림을 그리며 창고에 그림을 쌓아두며 지낸 긴 무명기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업주부에서 40대 중반의 나이에 다시 대학에 들어가 무언가를 배운다는 용기가 정말 대단한데요. 당장의 성과도 없이 오랜 기간의 무명기간을 견디며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는 게 너무 감동이며 귀감이 되었답니다. 결국은 76세에 신진작가로 선정, 86세에 슈퍼스타 작가로 등극하여 90세가 넘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트계의 거장이 된 로즈와일리 작가의 작품을 함께 보러 가실까요?
로즈와일리전 Hullo, again
Hullo=Hello
| 전시구성 |
| 1관. 보통의 시간들 로즈 와일리가 사랑한 일상의 순간들 2관. 필름노트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 3관. 영감의 아카이브 역사와 왕실이야기. 때로는 뉴스와 광고를 통해 얻어 낸 찰나의 장면 4관. 축구를 사랑한 그녀 그리고 손흥민 토트넘의 팬인 로즈 와일리가 그린 액티브한 순간 5관. 살아있는 아름다움 로즈 와일리에게 영감을 주는 생명등 6관. 소녀, 소녀를 만나다 소녀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그녀의 자화상 |
거대한 캔버스에 알록달록 개성 있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 작가의 나이가 가늠이 가지 않는 멋진 작품들입니다.
아이들은 왜 이렇게 그림을 못 그렸냐 묻던데,,, 그래서 영국왕립학교 졸업을 하셨나 봅니다. 그렇게 자격을 갖추고 자유롭게 표현하면 뭐든 인정받겠죠???? ㅎㅎㅎㅎ
그리고 로즈와일리의 작품 대부분은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져 있는데 하나도 부족해 여러폭을 연결하여 그림 그린 것이 많은데요. 아래그림은 세로길이 5m의 대형 작품으로 성산아트홀의 전시장 높이로 인해 상단 부분은 성벽과 새들을 그린 그림은 옆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는데 제가 사진을 안 찍었나 봐요... 영국 사람이다 보니 왕실과 왕족 왕비의 그림이 소재로 많이 그려져 있네요.
정치적인 의미 없이 우연히 보게 된 북한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고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표정과 독특한 동작으로 공연하는 것이 인상 깊어 그림도 그리고 흉상도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생활 속에서 다양한 소재거리를 얻어 작품으로 승화시키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독특한 것이 중간중간 땜빵?? 되어있는 그림들이 있어요. 그래서 작업하다가 캔버스도 비싸고 다시 그리기 힘드니 부분 땜빵한 것이 아니냐?? 했더니 친구가 너무 T라고 저보고 T의 시각으로 예술을 보지 말라고 했는데, 어쨌든 도슨트선생님의 설명이 손으로 그린그림이다 보니 잘못 표현되는 곳은 땜빵하며 작업을 이어나갔다~ 하셨어요.
아주 쿨한 로즈와일리 작가. 내 스타일.
소녀들과 흐릿한 문어. 문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따뜻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작품이 의외의 내용이 있어 놀라기도 했던, 방문하셔서 도슨트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이 작품은 예전 전시에서 VIP에게만 공개된 특별한 작품이었는데 이곳 성산아트홀 전시에서는 모두에게 공개가 되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하셔서. 안 찍을 수 없었어요!! 그 이야기 듣고 보니 더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 한 그림이 이 그림이에요. 이유는 아슬아슬한 끈으로 연결된 옷을 입고 조심조심 움직이고, 누가 봐도 딱 비 싼 팔찌를 찼는데 그게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게 인상 깊어 그 모습을 그렸다고 해요. 나의 의식 흐름과 비슷한 작가님의 생각을 그려놓은 그림을 보니 공감받은 듯해서. 웃음이 풋! 풋! 터지는 그림이었거든요.
제목은 Grumpy girl이지만 여러 그림들 중 이 모습이 작가의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입체적으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6관까지 다 둘러보고 나면 굿즈를 파는 곳이 있어요. 저렴한 가격대부터 다양하게 있어서 우리 초등학생들 손에 하나씩 다 쥐고 있더라고요. ^^;;;
아이들과 또는 연인 또는 가족 또는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즈와일리전] 서둘러서 다녀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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