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가볼 만한 곳 추천
1. 캄퐁글램: 부소라스트리트, 아랍스트리트, 하지레인
캄퐁 글램 Kampong Glam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이라고 합니다. 캄퐁은 '동네' '마을'이라는 뜻의 말레이어로 마을의 유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전해 내려 올 만큼 오래된 도심인 것 같아요. 하지레인, 아랍스트리트, 부소라 스트리트 등 다양한 상점가와 식당들이 있고 1989년 7월 7일 이후 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래플스 초기 시행된 잭슨플랜(Jackson Plan)으로 알려진 도시계획에서 캄퐁 글램이 말레이, 부기스, 아랍인들에게 할당해준땅이라고 합니다. 래플스 경은 지금까지도 무슬림의 중심점 역할을 하는 술탄 모스크 건설을 위해 3천 달러를 기부했었고 초기 싱가포르를 관리하던 윌리엄파커는 비즈니스구역으로 이 지역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 차이 때문에 불화를 빚기도 했었다는데요, 어쨌든 그 최초의 술탄모스크는 1826년 단층 2층 높이로 완성되었지만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1924년부터 재건축하여 1932년 지금의 모습으로 갖추어져 보수와 확장을 하며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내막을 모르고 그냥 가신다면. 일단 더워요. 그래서 아침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렇다고 너무 일찍 가시면 가게들이 문닫혀있어 볼거리가 없으실 거예요.
Bussirah St근처에서 내려 황금 돔(모스크) 쪽으로 쭈욱 직진하며 구경하세요.
모스크 앞에서 왼쪽 아랍스트리트도 구경하세요.




사용 방법은 간단해요. 저기에 카드를 대시거나 위에 현금을 넣으셔도 됩니다. 이곳은 2$했어요. 저렴..
그리고 오렌지주스 자판기 이용 팁!!! 카카오 페이로 결제하면 한 달에 2번?? 1달러씩 할인된다고 합니다.

할인받은 날은 3$ 짜리 자판기에서 먹었어요. 그래도 너무 혜자스러운 가격. 꼭 드셔보세요!!
[Fickle] 말 그대로 변덕스러운,,, 내 마음대로 조리를 만들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두 켤레 만들어 보았어요.
(이름 이니셜 하나와 머라이언 ) 참 각각 2개씩 골라서, 66.20$ (슈퍼맨 5% 할인) 한화로 66,424원 ㅠㅠㅠㅠ 그래도 직접 자신의 발 치수를 잰 후 신발 바닥과 끈을 골라서 나만의 조리를 만든 것에 만족한 아이들.
주인아주머니께서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영어로 설명해 주셔서 아이들도 잘 알아듣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아랍스트리트 거리에 [블랑코 코트 프로운 미 Blanco court prawn mee]가 있어요. 거기서 점심 드셔도 좋아요.
저는 아이가 새우를 좋아하지 않고, 더워 보여 추천받은 딤섬 가게가 너무 궁금해서 Grab 타고 [섬딤섬 Sum Dim Sum]으로 갔었어요.
조식이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둔 터라 해외에서 노쇼 하기 싫어 아주 조금 맛만 보고 왔어요.
2. 차이나 타운
배가 부른데 + 더 부르게 먹고 차이나 타운으로 갑니다.
기념품이나 마그넷 등을 사실 분들은 차이나타운 추천드려요. 고퀄리티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제주도 초콜릿 느낌 나는 초콜릿과 1$ 짜리 마그넷, 기념품 손거울 등등 아주 다양하게 많은 물건들이 있어요. 잘 모르고 가서 조금만 사 온 걸 후회할 정도였어요!!
파파야 주스를 선택한 첫째는, '무'맛으로 실패, 무난한 레몬주스 선택해서 성공한 둘째는 중국가게사장처럼 선풍기 아래 앉아서 더위를 식히네요. 로컬 가게에 들어가 주문해서 먹는 것도 재밌어하는 아이들. 행복했어요.
그리고,, 호텔로 잠시 복귀하여 수영하며 땀을 식히려 하는데, 그랩 부를 때 착오가 있어 고생을 했습니다.
그랩부를 때 장소지정을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몸소 체험한 날!! 수수료도 물고 ㅠㅠ
첫 번째 기사님은 취소요청하셔서 수수료 없이 취소가능했어요. 너무 고마운 기사님.
두 번째 기사님은 carpark에 있다고 하곤 그 뒤로 답장도 안 하고 시간 끌기 하는 거예요! 전화도 안 받음!
그래서 아들이랑 차를 직접 찾아보자며 길 건너 찾아다녔어요!!
그때 딱!!! 우리 첫째가 "엄마! 530* 맞아???"
530* 딱 걸렸어!!!
제가 손 흔들어 차 세우고 그랩화면 보여줘도 창문도 안 열더니 문을 두드리니 마지못해 문 열어주신 기사님.
도망가려다 주위에 차들이 많아 서행하고 있다 딱 걸렸는데, 수수료도 다 받으시고 우리 호텔로 데려다주셨네요.
그랩이 자동 결제시스템이다 보니 억울한 면이 있었어요. 그래도 싱가포르 택시는 우리나라 택시처럼 사기(?) 안친다고 하는데. 사람인지라 여행 중에 뭔가 찜찜하고 억울한 순간을 조금 느낀 게 한두 번 있는데, 바로 이 날은 무조건 포함이에요!
그랩 이슈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수영할 시간이 1시간뿐이라 둘째의 짜증도 온전히 혼자 받고 ㅠㅠㅠ 정말.. 혼자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 힘든 순간들이 한 번씩 있네요. 그래도 미지근하게 데워진 수영장 물(이 정도로 더웠다고??)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니 또 에너지가 충전되었어요.
3. 자전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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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강추 체험
"꽃보다 씽씽"
17:00~19:30
150분간 싱가포르 올드시티 지역을 자전거로 달리며 싱가포르에 관한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들을 한국인 가이드를 통해 들을 수 있어요. 정말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첫날에 '꽃보다 씽씽' 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약속된 장소에서 약속된 시간에 만나 공유자전거가 아닌 꽤 괜찮은 자전거를 빌립니다. 저는 아이들 헬멧도 렌트비 따로 드렸는데,,, 가보니 헷멧은 자유로 써도 되고 안 써도 되더라고요?? 4인 가족 한 팀과 저희 가족 3명 이렇게 조인해서 자전거 여행을 했는데 각자 예약한 루트가 달라서 헬멧 유료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는 2,000원씩 추가하여 예약했습니다.
(저는 꽃보다 실버 타입으로 슈퍼맨님을 통해 예약했어요.), 위에 링크 걸어놓은 것은 참고하시라 트리플사이트로 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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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트키 강가에 앉아서 가이드님이 살아있는 싱가포르를 과거부터 지금까지 쭈~~ 욱 설명해 주시는데,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집중해서 듣고 대답도 잘하니 가이드님 눈도 초롱초롱해지셔서 함께 즐거워해 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둑해진 강가를 달릴 때 크게 MP3로 음악도 틀어주셔서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이었어요.

사람들이 엄~~~ 청 많아도 이 지역 전문가 가이드님은 멋진 포토스폿에 빠른 속도로 안내해 주셔서 신속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어요.

두 가족이 너무 즐겁게 여행을 해주니 가이드님도 신이 나셨는지, 뒤에 일정 없는지 확인하시고 조금 더 많은 걸 보여주시고 경험시켜 주셨어요. 자전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위해 넓은 F1경주 장으로 쓰이는 도로에서 자전거 경주도 시켜주셨어요. 이런 특별 서비스는... 요구 안 하셔도 눈반짝이며 즐겁게 여행하신다면 얼마든지 베풀어주시는 씽씽가이드님의 '정' 인 것 같아요.
4. 사테거리
마지막으로 정말 가고 싶었던 호커센터&사테거리!
그랩을 부를 때 Taxi stand E36/ 18 Raffles Quay 이랬던 것 같은데,, 확인해보고 가세요( ㅠㅠㅠㅠ 망각이 시작된..)
정말 많은 가게들이 있어요. 위가 작은 우리 셋은 세트 A를 주문하고 현금계산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 자리를 잡으시면 되는데,, 조금 멀어도 아무 테이블에 앉으시면 됩니다. 가끔 다른 가게주인이 방해하기도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조금 지저분해서 가지고 있는 물티슈로 테이블을 닦았고,
바로 옆 세븐일레븐에 아들이 음료를 사 왔어요. ^^
정말,,,,너무!! 맛있었어요. 이번에도 배가 불러 사테밖에 못 먹었는데,, 바로 옆엔 호커센터가 있어 다양한 로컬 음식을 비교적 저렴하게 드실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