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 일정
08:00 아침식사(조식당)
09:30 지구본에서 사진 찍기
10:00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하기
18:00 센토사에서 저녁식사(코스테즈) 예약
19:40 윙스 오브 타임 (레이저 분수 쇼)
1.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니버셜 가는 날은 우선 조식을 든든히 드시길 추천드려요. 꽉 찬 하루를 마무리하고 눈을 감았다 떴더니 이튿날의 해가 떠있었어요. 서둘러 준비하고 조식당으로 가서 든든히 먹고 9시에 그랩을 불러 출발했습니다.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
1. 케이블 카
2. 모노레일
3. 택시
멋진 풍경보며 케이블카를 탈까? 가성비 여행 대중교통이용하여 모노레일로 들어갈까? 고민했지만 이구동성, 다녀오신 분들은 유니버셜을 갈때는 택시를 타고 오픈런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랩 목적지 : Resort wold sentosa casino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 내려서 카지노라고 쓰여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좌편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지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좌회전 해서 가시면 '지구본'이 보입니다.
10시 되기 전 입구에서 입장대기를 합니다. 일찍 들어가는 표를 사신 분들을 제외 10시까지 기다립니다.
레고랜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기다렸는데, 여기서는 짧은 이벤트도 하며 호응을 잘하는 맨 앞줄의 가족에게 쿠폰도 주셨습니다. 부러웠던 순간!
그리고 입장하실 때 보통 어플이나 핸드폰의 QR코드를 찾아 태그하고 입장하시잖아요. 방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입장하면 그걸 빨리 못 찾을 수 도 있더라고요. 우리 앞의 가족들이 한참을 헤매시길래 결국 종이로 프린터를 해간 우리가 먼저 입장을 했습니다. 잠시 만에 대기가 길어질까 애타는 마음..
하지만 우리가 방문한 날은 익스프레스티켓을 구입할 필요 없이 대기가 짧았고 여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직접 방문하신 후 추가구입을 고민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바우처는 종이프린트 해간다, 익스프레스 티켓은 현장에서 구입여부 결정한다.
▷▶싱가포르 유니버셜 MAP &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 다운로드 필수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USS) 대기 시간 - Google Play 앱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대기 시간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play.google.com
슈퍼맨님이 트랜스포머 탑승을 먼저 하라고 알려주시기도 했고, 어플로 보니 과거 대기시간 중 트랜스포머가 긴 편인걸 확인하고는 냅다 달려갔습니다.
싱가포르 유니버셜에는 종이 맵이 없어요. 기념품샵에 물어보니 QR코드로 어플설치를 안내해 주셨어요. 위에 링크 걸어둔 어플 꼭 다운로드하셔서 편리하고 실속 있고 알차게 유니버셜을 즐기세요!
정말 강추하는 어트랙션입니다. 더 타고 싶었는데 둘째 아들이 못 탄다 하여 더 못 탄 게 아쉽네요 ㅜㅜㅜㅜ 본인도 너무 재밌었다고 했는데 두 번 생각해 보니 무섭다고 마음이 바뀌었다네요.
미라의 복수 어트랙션 옆에는 물품보관소가 있고 한번 타고 나오는 동안은 무료로 운영되었어요. 편안하게 짐 맡기고 즐기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저는 놀이공원 가면 공연 보는 걸 좋아해요. 일단 더위를 피하고, 아픈 다리도 쉬게 하고, 잠시 졸 수도 있고, 큰 곳에는 공연의 퀄리티도 좋아서 즐겁잖아요!! 저는 운 좋게도 당일 운영하는 어트랙션과 공연을 거의 다 이용했어요. 모든 공연이 좋았는데
트롤 공연 정말 화려하고, 신나고, 즐거웠어요.
우리나라 놀이공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기도 먹을 음식이 비슷비슷해요. 아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어 해서 먹었어요.
역시 비쌌어요.... 햄버거 세트(햄버거+프렌치프라이), 음료는 별도 주문.... 해서 우리나라돈으로 63,071원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슈퍼맨님 이 강추하신 'Water world' 정말 강추합니다!! 영화 찍는 현장을 구경하는 기분이었어요.
공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원하시면 줄을 서서 연기자분들과 멋진 단체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찍는 사이에 해적대장님 내 가방의 텀블러를 슬쩍 빼고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엄청난 에너지가 전해져서 사진 찍는 잠깐동안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각종 캐릭터들과 Greeting time이 있는데, 사실 놀이기구 타고 공연 찾아다니느라 신경 쓰지 않았지만 운 좋게 피오나공주와 범블비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특히 트랜스포머 로봇들은 우리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로봇랜드의 로봇과 비교 안 되는(비교해서 미안합니다. ㅠㅠ)
부드러운 움직임에 감탄이 절로 났어요.
그리고 드디어 대중교통 이용해 봅니다. 센토사 섬에서 모노레일은 무료이용입니다. 꼭 타세요!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방향으로 같이 가면 됩니다.
저는 Costes식당과 Wings of time을 예약해 두어 Beach station방향으로 모노레일을 탑승했습니다.
모노레일로 비치스테이션 하차 후 지상으로 내려가면 작은 상가들이 보여요. 그쪽으로 나가 쭉 직진하면 코스테즈가 보입니다.
점심을 햄버거를 먹어서 양심상 코스테즈에서 맛있다고 하는 피자는 먹지 못하고, 배는 별로 고프지 않지만 나중에 배고플 것 예방차원에서 조금만 시켰는데, 정말 딱 배부르게 먹었어요. 우린 이미 더위를 많이 먹은 듯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옆테이블 중국아이들이 흙 뿌려서 좀 별로였어요. 부모들아 사과는 해야지..
7시 전까지는 해변을 왕복하며 다닐 수 있어요.
코스테즈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
1. 테이블에 있는 QR코드 스캔
2. 코스테즈 선택하여 먹고 싶은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기, 테이블 넘버 적용
3. 카운터 가서 결제, Only 신용카드로 계산
선셋을 보며 느긋한 분위기에 거의 시간을 맞춰 아까 지나왔던 Wings of time 게이트로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바우처를 미리 구매하여 프린터를 해왔더니 Gate 5로 가라고 하셨어요.
왕 T인 나와 아들을 그냥 분수쇼로 봤어요. 엄청난 감동을 느꼈다던 후기는 정말 궁금했지만 분수를 높게 쏘아 올려 레이저빔으로 표현하고 음악과 어우러지는 게 멋졌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마리나베이샌즈 더 숍스 앞에서 하는 [스펙트라 분수쇼]랑 느낌이 비슷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건 개인차가 있는 거라... F 아들은 Wings of time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공연이 끝나고 엄청난 인파가 몰려 나가다 보니 Taxi station도 복잡했고. 그랩 잡는 것이 서툰 저는 전날 그랩목적지 설정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도 나고.. 택시비도 비싸고.. 고민하다 아이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자고 결정하고는 도전해 보았습니다.
구글 맵이 우리를 살렸어요. 그리고 슈퍼맨님도 혹시나 밤중에 타국에서 길을 잃을까 우리가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이미 구글로 다 알고 있는 루트를 세세히 카톡으로 설명해 주시며 기다려 주셔서 든든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인사이드 싱가포르 만세!
싱가포르에서 MRT 이용할 땐?!!
1. 1인당 1장씩의 교통카드 또는 와이파이 표시가 되어있는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명의 상관없음)
** 와이파이 표시가 있어도 다 되는 건 아니니 넉넉하게 한 두장 정도 더 챙기시거나 이지링크 카드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모노레일을 무료로 타고 비보시티역까지 갑니다. 비보시티가 큰 쇼핑몰인데 여기서 조금 헤매어서 현지인들에게 두세 번 정도 물어물어 역을 찾았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영어회화 실습하는 시간이었어요. 영어로 길도 설명해 주는데 큰 아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귀 쫑긋하여 듣고는 같이 길을 찾아 주더라고요. 아빠가 없으니 아이가 의젓하게 성장을 하네요.
결론은 사람들 우르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역이 나오는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사람들 다 떠나보내고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찾으니 조금 헤맸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덕에 비보시티도 구경하고 재밌었어요. 계획에 없던 일정은 선물 같은 시간이에요.
우리 호텔은 시티홀 역 근처라
클락키 역에서 내려 E 출구로 나왔어요 (구글맵에 다 나옴)
그랩과 택시를 타고 지나다니던 길을 걸어보니, 보이고 느껴지는 게 너무나 크게 달랐어요. 낯선 나라 낯선 도시라 더 타격감이 컸던 것 같아요. 감동의 타격!!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발걸음 가볍게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시 이 시간으로 돌아가고픈 만큼 너무 그립네요.
지나는 길에 무지개색의 싱가포르 올드힐 경찰청도 보고 조금 더 가면 이렇게 멋진 소방서도 있어요.
소방서 앞에서 아주 새끼강아지만 한 쥐 한 마리가 무단횡단을 하는데,, 조마조마했답니다.
아이들과 그 쥐가 아슬아슬 곡예를 하며 길을 건너는 걸 보며 길거리에서 우리도 모르게 고성방가를 질렀네요 ㅠㅠㅠ
길을 다 못 건너고 버스 바퀴사이를 정신없이 피하다 놀란 쥐는 다시 돌아서 오던 길을 되돌아오는데,,
또 넘어야 할 차들도 많을 거고 문제는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는 거!! 너무 커서 무섭다는 거!!
후다닥 호텔로 갔네요, 다음날 도로에 쥐포 있나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은걸 보니 무사히 길을 건넜나 봅니다.
아이들과 깔깔 웃으며 호텔로 들어왔어요.
행복했던 센토사섬 유니버셜에서의 하루
지하철도 없는 동네에 사는 우리가 타국에서 MRT를 갈아타고 다니고
도보로 걸었던 아름다운 클락키의 모습을 추억에 가득 담고 아쉬운 셋째 날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