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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여행, 불국사와 석굴암 1.

by Sisjjye 2023. 10. 1.

경상북도에 위치한 경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도시중 하나로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가 고스란히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천년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는 고대불교 유적지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걸 초등학생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앞에 소개해드린 [추억의 달동네]와 가까운 거리로 여행 코스 추천드립니다. 

아직 [추억의 달동네] 피드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 안내해 드릴게요. 

2023.09.26 - [여행] - 경주 '추억의 달동네' - 아이들과 갈만한 곳,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

 

경주 '추억의 달 동네' - 아이들과 갈만한 곳,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

추억하며 놀기 좋은 곳, 추억의 달 동네 옛날 감성 좋아하는 남편 덕에 종종 여행하는 곳이 합천 영상테마파크나 울산 고래마을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추억의 달동네와 같은 콘셉트의 장소들

sisterjjye.tistory.com

 

불 국 사

석굴암과 불국사 모두 신라 경덕왕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왜의 침입으로 대부분 건물이 불타버린 아픔도 있었지만 몇 년에 걸친 발굴조사와 복원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찾아가는 길

시내버스  시외버스터미널 10, 11, 12 고속버스터미널 700

순회관광버스 터미널에서 이용 가능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15

불국사 공영 주차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주차장

불국사 정문 주차장 (추천)

불국사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 1일 1000원 

 

입장료

무료

 

불국사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고 주차자리도 넓지만 불국사까지 계단과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입구가 나타납니다.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느긋하게 걸어보시며 여유를 즐기셔도 좋지만 불국사 내에도 산책길이 있으므로 주차장 여유만 있다면 정문 주차장 이용을 추천드려요. 하루에 여러 코스를 둘러보는 우리 가족은 어른들은 산책하고 운동삼아 걸으니 좋았지만 아이들은 짧은 다리로 고생이 되었어요. 결국 첨성대 핑크뮬리 보러 갔을 때 첫아이가 다리가 아파 차에서 기다리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드디어 불국사 입구가 보여요

좌측에 큰 바위에 적혀있는 [세계유산 불국사]. 신라시대의 고대불교유적지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유산이 되었다니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불국사는 불교의 교리가 사찰 건축물들을 통해 잘 형상화가 되어 아시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불국사 석굴암 모두 무료입장입니다.  불국사도 이번이 3~4번째 방문인데, 신랑과 둘이서 아주 놀랬어요. 이유는 어떻게 이렇게 처음 온 듯이 기억이 없는 건지. 석가탑, 다보탑 본 기억은 나는데 이렇게 산책로가 있었나?  새로웠어요. 기억이라는 게 이렇게 기록해 두지 않으면 잊히고 왜곡되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결론은 이번에 방문한 불국사는 절대 잊히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는 거예요!!

아주 크고 멋진 '관음송'

입구에 들어서 조금 걷다 보면 보이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가지들이 아름답게 부채처럼 펼쳐있는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관음송이 신라의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함께 빛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모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춰지는 [반야연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반야연지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특별히 저 석조다리가 보이는 배경은 너무 끝내주게 멋있습니다. 저 반야연지의 다리를 통해 곧장 불국사로 향하는 발걸음들도 많았지만 저희는 연못둘레길을 통해 아이들과 장난치며 사진도 찍고 놀며 걸으며 지났답니다.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는 연못이었어요.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어 더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요. 

천왕문

불국사를 지키고 있는 천왕문을 지나갑니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천왕의 모습이 무시무시했어요.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사천왕의 발밑을 보시면 작은 도깨비들이 깔려있는 것 같은데 이들을 '마구니'라고 합니다.

저는 불교의 이야기를 잘 알지 못하지만 거대한 크기의 사천왕이 절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지요?

불국사 박물관도 있어요

천왕문을 지나오면 우편에 불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공터가 있고 해설사의 집, 기념품 가게등이 있습니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청운교,백운교 그리고 자하문

산책로를 따라 올라오면 드디어 불국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 계단을 청운교와 백운교라 부르는데 여기는 대웅전으로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되어 다리 아래는 일반인의 세계, 다리 위로는 부처의 세계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합니다.  우리는 둘레길로 둘러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러 갔습니다.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다보탑은 8세기 당시의 통일신라시대의 미술을 정수를 보여주는 탑인데요. 사실 일제강점기 때 나라 잃은 설움이 여기에 남아있어요. 일본인들이 이 탑을 정말 해체한 후 보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본모습이 아닌 복원된 모습임을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오른쪽의 탑은 석가탑인데요. 우리나라의 일반형의 석탑을 대표하는 것으로 탑의 머리장식은 16세기 이전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모습은 남원 실상사의 동서삼층석탑의 머리장식을 본떠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이 석탑에 전해져 오는 설화가 있습니다. 석공 아사달과 연인 아사녀의 이야기로 재상 김대성이 솜씨 좋은 석공 아사달에게 석가탑을 만들어달라 하여 신혼인 아사달은 아사녀를 두고 3년이 지나도록 석가탑을 만들고 있었는데 절을 완공하기 전까지 여자의 출입을 금기하던 때라 아사녀는 아사달을 기다리고 기도를 드려도 연못에 석탑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아 실망한 나머지 연못으로 몸을 던졌다는 슬픈 이야기인데요. 불국사의 석가탑은 그림자가 없다고 합니다. 한번 방문하셔서 재미있는 설화와 함께 그림자도 확인해 보시겠어요?? 

수많은 소원과 바램이 달린 등
석등과 대웅전

대웅전은 석가여래부처님의 불상이 있는 법당입니다. 창건당시의 기단, 석등등 석조 물은 보존되어 있고 단청에 대한 기록이 함께 보존된 아주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대웅전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찍지 못했어요. 

섬세하고 아름다운 단청

대웅전을 둘러보고 뒤에 있는 무설전, 비로전, 관음전을 지나 법화전지라고 불리는 곳이 쉼터처럼 꾸며져 있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 바퀴 산책하며 돌아본 후 종각을 보시며 내려가시면 불국사 산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귀여운 다람쥐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등산 때 만나는 다람쥐들은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지만 불국사에 사는 다람쥐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고 볼일 보고, 구경하며 천천히 사라지는 모습이. 방문객이 많은 불국사에 살아서 단련이 되었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피드는 불국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드렸습니다. 다음은 석굴암에 대한 이야기 해드릴게요. 

당일치기 경주 여행코스,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지구에 모여있는 관광지 [추억의 달동네] - [불국사] - [석굴암] 연달아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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