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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청도 여행-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공원, 새마을 테마파크

by Sisjjye 2023. 10. 3.

경북 청도 가볼 만한 곳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공원

#부모님과 가볼 만한 곳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청도 가볼 만한 곳 #청도가족여행

 

10년 전 방문했던 청도는 와인터널청도프로방스가 유명했었어요. 요즘도 와인터널과 프로방스는 청도여행의 필수 코스인데요, 재 방문한 요즘은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과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이 새로 생겨 더 즐거운 청도여행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답니다. 모든 곳을 다 방문하고 싶지만 이번엔 3대 가족 여행이라 이동인원 규모가 있어 많은 곳은 무리일 듯하여 고심 끝에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으로 방문하였답니다. (신화랑 풍류마을은 다음에 꼭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참! 몰랐던 사실이 경북 청도군이 삼국시대 신라의 화랑정신의 발상지이자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라고 합니다. 정말 멋진 청도로의 여행, 안내해 드릴게요.

 

주차장

무료, 공간별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많이 걸어야 하므로 차를 타고 이동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관람요금

공원 입장료 무료

  • 2023년 계묘년 신년맞이 공원입장료 무료~ 별도공지시까지
  • 무료기간이 끝난 후  성인 2,000 / 청소년, 어린이 1,500원

 

교복체험, 학교 내 1-2반 어린이 놀이시설, 시대촌 펜션 숙박동 이용은 현장결제 후 이용가능

운영안내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안내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https://xn--hz2bq6b65fza514fdzd.kr/main.html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xn--hz2bq6b65fza514fdzd.kr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공원 홈페이지 인용


새마을 운동 기념관

새마을 운동 기념공원의 규모와 면적이 상당히 멀어서 자동차로 이동하였어요. 먼저 들어서면 우편에 새마을 운동 기념관이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홈페이지안내로는 45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새마을운동 시작의 구상부터 2000년대까지의 변천사를 기록, 전시해 둔 곳입니다. 

 

신도마을과 새마을운동의 유래

 기념공원에 있는 신도마을은 신기와 도곡이라는 두 개의 마을이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마을 뒤편의 산중턱에 있던 도곡마을이 철길옆 신기마을로 이사를 왔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나의 마을이 된 신도마을에는 술주정뱅이, 노름꾼, 일 안 하고 먹고 노는 사람이 없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협동하는 모습이 다른 마을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여름, 지독한 장마로 전국 곳곳에 홍수가 났을 때 신도마을 주민들은 서둘로 마을을 정비하였는데 그때 박정희 대통령께서 기차를 타고 마을 앞을 지나다 깜짝 놀라며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시작하는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곳이 새마을 운동발상지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덕에 곳곳의 농촌마을에서 방문하여 마을 가꾸는 법을 배워갈 수 있었고 근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전 국민의 운동이 시작되어 나라를 세워가는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매년 수많은 외국인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찾아오고 있대요. 신도마을은 이렇게 가난함을 딛고 일어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솔선수범이 되었다니...

 여기에 방문하여 막연히 알던 새마을 운동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고생스러운 시절에 대한 먹먹한 마음과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가 저절로 솟아났답니다.

 

전시실 소개

제1 전시실 : 새마을 운동 이전부터 시작되었던 신도마을의 잘살기 운동

제2 전시실 : 신도마을과 박정희대통령과의 만남

제3 전시실 : 새마을 운동, 전국으로!

제4 전시실 : 새마을 운동의 요람, 청도군의 활약

제5 전시실 : 새마을운동 사료관

이 외 스마트타운, 지구촌 새마을운동 그리고 야외 조형물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 기념관에서 를 타고 조금 위로 이동해 주시면 새마을 테마파크(시대촌 공간)로 갈 수 있습니다.


시대촌 공간, 새마을 체험관

우측, 깃발이 펄럭이는 다리를 건너 들어오시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새마을 구판장과 왕대포집

처음 왔을 때 조금 우왕좌왕했었어요. 분명히 주차장도 있고 테마파크라 하고 저기 위에 시대촌이 있는 것 같으나. 안내가 조금 부족하고 직원들이나 관람객이 보이지 않아 잠시 당황하였지만 곧 자유롭게 오르막을 올라가며 시대촌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르막을 가니 새마을 구판장과 왕대포집이 보였어요.

구판장을 보시더니 한달음에 달려올라가시는 아부지

"할아버지! 구판장이 뭐예요?"

"응 옛날 슈퍼마켓. 마트! 같은 거야"

깔끔하게 잘 전시된 구판장

밖에서 보았을 때 깔끔하게 진열이 되어 있어서 기념품정도 파는 가게인 줄 알았는데 옛 모습을 잘 재연해 놓은 전시장이었어요. 옛날물건들을 비교적 깨끗하게 한가득 전시해 둔 곳.

이거 옛날 느그엄마 어릴 때 메던 책가방 아니가.
오랜만에 보는 테레비

 

아이고 풀빵이랑 연탄! 느그엄마 100원주고 이 연탄에 오리떼기(달고나) 해먹었다 아니가.

 

70, 80 감성을 느끼고 옆에 있는 대폿집에 방문하였습니다. 한 상 거하게 차려져 있었어요.

이거 묵고, 이것도 묵고
증조 할아버지 막걸리 심부름했다던 그 주전자가 이거다. 작은것도 무거웠다. 가득담아 오면 쫄쫄 흘러서 살짝씩 맛도 봤다아니가. 달달하데~ ㅋㅋㅋ

하하 호호 부모님과 함께 오니 즐겁게 옛 기억 새록새록 떠올리며 관람하였습니다. 야외 전시공간이고 이동거리가 있어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힘들 것 같아요. 가능하면 봄, 가을에 꼭 방문해 주세요. 시대촌 다음 위치로 이동하는 길에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었어요. 어머니는 이런 걸 첨 보셔서 얼떨떨하셨는데 찍어놓은 사진을 보시곤 "이런 게 다 있나!!"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셨답니다. 잠시동안 트릭아트로도 사진들을 찍으며 즐거운 소풍을 보냈어요.

트릭아트 먼저 이해하신 아버지의 코칭. "여기밟고, 거기말고 여기 밟고"

초가집

1960년대 대부분의 농촌의 주거형태였던 초가집. 부모님 태어나시고 자라던 그 시절에는 아궁이 있는 부엌, 마루, 호롱불, 디딜방아를 사용했다니. 부모님이 보시더니 이 집은 잘 사는 집이라고 하셨어요. 한동네안에 전시를 하다 보니 집집마다 우물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마을에 물이 씨가 마른다며 잘 사는 집 한 곳에 우물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초가집
감나무 밑에서 동생엎고 있는 누나.
만수할아버지 댁

6.25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온 만수할아버지. 하지만 전쟁 후로 너무나 가난했던 고향마을이었다고 해요. 이장을 맡은 만수할아버지께서는 "더 이상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 며 각오를 다지고 주민들과 힘을 모아 담장을 정비, 농로개설, 부업장려, 감·복숭아 ·사과나무 심기 운동을 펼쳐 새마을운동의 시초가 되는 잘살기 운동을 시작하셨대요. 너무너무 인자해 보이는 할아버지. "감 하나 먹을래?"라고 물어보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이렇게 잘 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멋지세요. 최고!! 

훈장님. 옛날 아버지 어린시절 저의 고조,증조부께서 이렇게 학생들을 가르치셨다고 이야기 해 주셨어요.
디딜방아

여기는 디딜방아 밟기 금지! 아버지 어릴 적 집에도 있었는데, 그 마을엔 아버지 집에만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디딜방아 빌려 쓰러 오셨다고 하네요. 다들 어려웠던 시절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았던 이야기를 들으니 격변한 우리나라의 발전이 그저 놀랍기만 했습니다.

 

신 벗고 들어와볼 수 있는 슬레이트지붕 집.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듯한 모습이죠?? 제가 어릴 적 살던 집보다 살짝 더 넓은 집이었지만 비슷한 구조였어요. 이제 좀 저의 추억이 섞이는 듯한 공간이에요. 그런데 벽돌주택 살다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남편은 슬레이트지붕 집도 추억에 없어요.

아 저 형광등!!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오픈형 형광등도 반가워요.
아버지 없었으면 몰랐을 곡식터는 기계.
영식이 삼촌네

영식이 삼촌 또한 마을 이장님처럼 마을이 발전하기를 바라며 앞장서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 분이 1967년 마을 안길 넓히기와 지붕, 담장 개량에 대한 기록도 남겨주셨다 해요. 

그 시절 든든한 청년, 영식이 삼촌
여기는 전원주택이 아닌 기와집(개량형 주택)입니다.

1970대 농가 대부분은 초가지붕이는데 새마을운동 이후 도로확장과 경운기가 보급되어 기왓장을 만드는 틀을 공동구매하여 마을에서 직접 시멘트기와를 만들고 초록, 주황, 파란색 등의 페인트 칠하는 게 유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릴 적 보던 시골의 풍경이 완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기와집들은 펜션으로 운용되고 있는데요. 아래 숙방동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니 청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숙박동 요금및 할인행사 참고해 주세요.


새마을 교육 체험 학습장

A동 잘살아보세

새마을 회관

여기 새마을 회관에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잘살아보기 운동을 회의하고 마음을 모았을 것 같아요. 작은 세트장과 같은 '잘살아보세 관'은 이렇게 새마을 회관으로 시작하여 새마을 운동 전의 초가집 모습, 지붕개량을 하는 모습, 부녀회장의 저축독려, 퇴비증산운동, 농로확장, 공동 작업장, 우리 부모님도 하셨다는 마을 길 정비 등 새마을 운동 당시의 여러 모습을 재현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전국으로 새마을 운동을 하여 가난했던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는 짧은 한 줄로 정의되어 있던 새마을 운동의 깊은 속속들이를 내다보며 감탄하고 배우고 또 반성도 하는 시간이었고 부모님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추억이 된 이야기와 잊은 줄 알았던 새마을노래까지 불러주시는 등 작은 공간이었지만 너무나 잘 전시되고 재현되어 있어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돈 주고 가는 추억의 장소보다도 훨씬 훨씬 좋은 공간이니 방문하시길 강.력.추.천.!!

새마을운동 이전 초가집, 재래식화장실. 응가가 나오다 들어갈 모습.
지금도 둘만 낳아 잘기르자. 낮은 출산율 때문에 저도 걱정이랍니다.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 중
생각치 못한 부녀회 저축운동

 이걸 보면서 '선한 영향력'에 대해 생각을 했습니다. 자식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신도마을의 운동이 나만 잘살자는 이기심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것을 그저 서로서로 도우며 한 마을이 나아가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새마을 운동이 되어 나라가 가난을 딛고 이제는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는 초석이 되어 준 것이 크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삼포세대를 이어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계층 간 갈등, 세대 간의 갈등이 깊어진 요즘.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전쟁 그리고 기후위기까지 어려움이 첩첩산중인데요. 아직도 새마을 운동과 같은 큰 물결의 시작이 보이지 않는듯 하여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 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분리수거 잘 하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 물건오래 쓰기 등 작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것이 어떻게 잘알아보세운동에서 새마을 운동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같이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길 수 있는지 생각하고 또 고민해 봅니다. 

이런거는 업체 외주주는게 아니에요?

내가 사는 마을은 입구부터 내 손으로 만든다. 정말 열심히 사셨던 어른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경제 활황기를 살아오셨던 어른들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지금의 세대를 비교하며 세대간 갈등이 깊어졌는데요, 새마을 운동 때 열심히 사셨던 모습을 보니 모든 어르신들이 어떻게 살았건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도 흙을 이고가서 부웠었다며 설명해 주시는데, 너무 놀랐어요. 고생많으셨구나 우리 부모님들...
아파트에 없는 옥상 뷰. 저도 주택에 살았기 때문에 옥상 아주 잘 알죠.
시멘트로 발라 만든 수돗가는 알겠는데 저 펌프를 보니 옛날이다 싶었어요.
방에 들어가면 할머니한테 혼나요. 아버지는 방앞에서 티비보며 깔깔 웃으셨어요. 정말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고 하세요.
내가 20대까지만 해도 있었던 공중전화기. 우리 아이들에게는 옛 물건인 공중전화기.

요즘은 기본 100분 무료제공 또는 무제한요금을 많이 쓰고 가정 유선전화나 공중전화기가 없어졌기에 아이들은 10초마다 몇십 원씩 요금이 차감되는 게 너무 신기하다 그래요. "통화하다 돈이 부족하면?" "통화 다 하고 난 뒤 환불은 어떻게 받아?" 등등 질문들이 쏟아졌어요. 

전쟁 시절부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시작되었겠죠? 모두가 열심히 살때이니 탁아소는 필수였을것 같아요.

예전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 왜 아들의 하의를 실종시켰을까요? 자랑스러워서? 남자는 시원한 게 좋다는 말??

친정어머니께서 아랫도리 벗고 있는 아가 뒷모습 보며 이런 거 오랜만에 본다고 깔깔 웃으셨어요. 

 

관람 중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비우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세요. ^^

 

B동 새마을 학교

학교 종 앞에서 수업을 알리는 선생님

부모님의 학창 시절, 선생님이 직접 나오셔서 학교종을 울리며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셨다고 해요. 아이들도 직접 종을 울리며 체험해 보았답니다.

학교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포토존

어머니는 풍금을 아버지는 학생, 우리 아이들은 낯 선 분필로 낙서를 한 후 지우개로 지워보기. ^^ 최신식 학교예요.

참 새마을 학교에는 정수기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세요.

현장결제후 해볼 수 있는 체험 들
이벤트가 있어 참여해보는 아들.

학창 시절의 추억에 대한 사연을 쓰고 이벤트를 응모하면 커피쿠폰을 준다고 합니다. 아직 초등아이라 장난만 생각이 나서 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추억만 썻다는.... 왜인지 이벤트 응모하면 당첨 확률이 높을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학창시절 추억 한번 응모해 보시라 했더니, 힘들었던 시절이라 생각만 해도 아픈지 손사래를 치며 "생각하면 힘들다."라고 하시곤 가셨어요.  

책걸상 디자인과 컨디션은 내 추억인데, 난로는 내 추억 아님
교실 뒷편에 마련된 그때 그시절 놀잇감

요즘 아이들은 쉬는 시간 보드게임을 해요. 옛날 우리 어릴 땐 각자 문방구에서 사 온 딱지나 공기놀이 또는 고무줄을 가지고 운동장에 나와 10분이라는 짧은 쉬는 시간을 알~차게 놀았었는데 말이죠. 직접 체험하고 정리만 잘하시면 된답니다. 아기자기 너무 재미있게 꾸며 놓은 곳이라 마음만 먹으면 하루종일 놀 수 있어요.

무릎꿇고 두손들고 복도에서 벌받는게 생소한 요즘 초등아이

말 안 듣는 친구, 잘못을 한 친구는 교실밖 복도에서 이렇게 벌을 섰다 하니 너무 놀라는 요즘 아이입니다. 체벌이 금지는 되어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 시절까지 정당한 체벌과 훈육을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지만 지나치게 개인적인 감정으로 거침없이 체벌을 하셨던 분들이 많았던걸 여러시절 목격했던 터라.. 그리고 김영란법 이후로 촌지도 근절된 걸로 알아요. 정말 힘든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정도를 지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닌가 봐요. 요즘은 역으로 교권이 추락하여 교육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도를 넘는 학부모들의 민원과 그에 따른 교사들의 무기력에 자살까지... 원만히 잘 해결되어 백년대계인 교육을 바로 세워가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을 다니다 보니 요즘 시대의 문제들이 떠오르며 많은 생각을 나게 했어요. ^^


시대촌 관람을 마친 후...

기억의 벽과 상징 마당

기억의 벽과 상징 마당에는 새마을 운동 당시의 모습을 기록하고 기념하기 위해 꾸며놓은 조형물들이 있고, 포토존,  빨래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를 타고 새마을 광장으로 이동해 주세요. 새마을 광장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새마을 광장

대통령 전용 열차

 

신거역, 어릴적 기억에 있는 기차 승차권!!
대통령 전용 열차

대한제국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가 이용했던 전망차를 1955년 대통령 전통 열차로 리모델링하여 초대 대통령 이승만대통령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이용했던 기차를 그대로 재현해 둔 것이라 합니다. 진품 기차는 등록문화재 제419호 귀빈차로 철도박물관에 보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청도에 있는 대통령 열차는 재현을 해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통령 전용열차의 화장실

수세식 변기이지만 쭈그려 앉는 버전에서 조금 충격받았으나 시대를 생각하면 최신형이었다는 이해와 함께 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대통령 전용열차 내부 복도 모습
식당
침실
회의실 인가요?

기관차 1량, 객차 1량으로 구성된 대통령 전용 열차에는  화장실, 침실, 주방, 식당, 집무실 등이 있습니다. 아주 멋진 기차였어요.

 

신거역 복원

 

여객 운임표도 그때 그시절.

1967년 신도마을과 인근 5개 마을주민들이 직접 철도청에 건의하여 설치된 신거역은 1988년 이용자 감소로 철거되고 2007년에는 완행열차의 정차도 멈추게 되었습니다. 새마을 운동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20년 만에 당시 역사와 대합실의 모습을 갖춘 신거역을 복원해 둔 것이라고 합니다. 역 안에는 영상으로 당시의 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흑백화면으로 보여주고 박정희 대통령이 신도마을을 보고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게 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신도 정미소

 

신거역 옆에 위치한 '신도 정미소'는 개인의 소유로 운영되다 1989년도에 폐쇄되었고, 이후 2007년 청도군에서 인수하여 당시 사용했던 도정기계를 보존하여 추억 속의 옛 정미소를 그대로 볼 수 있게 한 곳입니다. 저는 정미소를 처음 보았고 나무로 만든 낡은 기계들의 쓰임새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부모님은 그때 그 시절이 생생한 듯이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열악했던 근무환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손을 다치기도 했었고 벼의 나락이 어떻게 도정되는지도 설명해 주시는데 부모님 덕분에 너무 즐거웠어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청도군을 방문하면 꼭 들려보셔야 하는 필수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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