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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청도여행 - 청도 읍성 , 사진 찍고 걷기 좋은 곳

by Sisjjye 2023. 10. 11.

사진 찍기 좋은 곳 추천, 청도 읍성

청도읍성

 SBS 런닝맨 471회 촬영지였던 청도읍성을 방문하였습니다.

 청도읍성은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지금의 크기는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을 대비하여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둘레가 약 1.88km, 높이는 약 1.65km이며 동문, 서문, 북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에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고 여러 번의 개축으로 읍성을 유지하다 고종 7년(1870년) 남문을 건립하여 4문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도시화와 도로개설로 문루는 철거, 성벽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청도 읍성의 규모가 여러 다른 읍성들에 비교하면 큰 편인데요 성의 기저부가 전역에 남아있고,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의 기록을 통해 고증을 거쳐 북문을 중심으로 성곽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청도읍성 주차장

서문주차장, 동문 주차장

 

서문 주차장 비교적 넓고 장애인 주차장 있음.

동문 주차장 청도읍성 입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동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청도읍성 선정비

읍성 입구에 많은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벼슬아치들이 선정을 베풀었을때 내린 비석들입니다. 발굴, 복원 등의 과정 중에서 선정비들을 읍성 앞에 모아 둔 것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건물이 하나 보이고 그 옆에 말이 달리는 모습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고마청]입니다.

고마청은 조선시대 민간의 말을 삯을 주고 징발을 하는 관아였습니다. 청도읍성 동문 앞에 세워진 고마청은 문헌기록을 토대로 복원사업때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청도 읍성 길  따라 걷기

가을이 막 들어선 때에 방문한 터라 바람은 시원해도 햇살이 조금 따가웠습니다. 고즈넉 하게 읍성길을 따라 걸면 초록의 잔디와 높고 파란 하늘 사이의 읍성 길이 너무 아름다워요. 오른쪽 읍성 밖으로는 부들과 연이 가득한 못이 있는데 이제는 연이 지고 잎이 마르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연은 파릇파릇 힘이 느껴지는 멋이 있고 가을 겨울의 연못은 고개를 숙인 듯 마른 모습이 물이 반사되며 그것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사각 사각 가을 청도읍성따라 걸어 봅니다.

4~5월 봄에는 복사꽃이, 5~6월 초여름에는 작약이, 7~8월 무더운 연꽃이 가득하는 화원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우리가 들어왔던 동문이 아닌 북문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모습으로 복원을 하여서 옹성의 양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옹성이란 항아리와 같은 모양의 성벽으로 쌓아 적이 아무리 많아도 성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을 물리적으로 제한을 두어 아군이 적군을 공격하기 유리한 형태로 지은 성벽입니다.

멀리 달과 토끼 조명을 겸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행을 즐기기에 너무 아름다울 조형물

청사초롱이 불을 밝히고 토끼와 달이 눈부시게 반짝일 야경 산책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성내지

성내지는 인공적으로 만든 읍성 동편에 위치한 연못입니다. 작은 정자도 있어 사람들이 쉬어가네요. 여기가 야간에는 핫 플레이스일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맞은편 성밖으로 보시면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성밖에 무슨 건물일까 궁금하여 보니 죄인들을 구금하고 형벌을 집행하던 [형옥]시설이었습니다. 형옥 내로 들어가면 옥사 1동이 있었는데 남녀를 구분하여 구금하였고, 관리사 1동과 형벌시설이 마당에 있었습니다. 

곤장맞기 체험은 꼭 하고 지나가는 형제
정말 아팠겠어요. 죄를 두번다시는 짓지 않을 벌. 하지만 누명을 썻다면 이것만큼 억울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성내 지를 지나서 가면 [해우소] 화장실이 있습니다. 읍성에서 놀다 보면 사실 넓은 공간에 화장실이 없어 불편할 수 있는데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카페나 음식점들이 있고 해우소와 같이 공공화장실이 있으니 용무가 필요하신 분은 여기를 기억해 주세요. ^^

민속촌 앞에 제기차기와 같은 간단한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민속촌전경 및 장승

 

서 문

서문 밖으로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서문 위로 직접 올라 가 보실 수 있습니다. 청도읍성 주위의 건물들이 모두 낮다 보니 서문 위로 올라가면 바람도 시원하고 전경도 좋답니다. 

 

청도읍성 리플렛 참고

읍성 내가 넓다보니 아이들이랑 놀면서 다니려니 전부를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조선시대 관원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접객시설인 [도주관]과 그 앞에 흥선대원군의 [척결비],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난 가장 오래된 [석빙고], 제사를 지내며 교육하던 [향교]까지.. 대구 근교나들이 청도읍성 하루 소풍 및 문화 답사까지 골고루 할 수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시 동문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오르막 이지만 예쁜 꽃들을 보며 오솔길 같이 걷다 보니 전혀 힘들지 않아요.

 

다리아파도 즐겁게 웃으며 걸어오는 아이들

 

연못가에 부들이 가득 있었어요.

핫도그처럼 생긴 부들. 옆을 뜯으면 하얀 솜과 같은 갓씨들이 후두두둑 마구마구 밀려 나와서 아이들에게는 너무 신나는 놀이예요. 비록 예쁜 꽃들은 다 지고 없지만 청량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 , 뜨거운 햇살에 푸른 잔디가 어우러지는 청도 읍성의 가을 나들이는 대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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