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 (feat. 제주 동부 여행지)
제주도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10월이면 청명하고 높은 하늘, 무더웠던 여름이 한풀 꺽여 여행하기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단풍놀이하기에는 이르고, 제주도 여행을 계획해보았어요.
10월의 제주는 처음이라 물놀이용품을 챙겨가지 않아 아쉬움도 컷지만 적당히 덥고 좋은 날씨에 너무 즐거웠던 여행이었어요.
4박5일의 일정으로 동선에 맞춰 코스들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번 여행은 패스권 쓰지않고 자연 위주로 다녔답니다. 여행 계획 하실 때 참고해 주세요. ^^
첫째 날 (동문시장)
첫 날은 오후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찾고, 동문시장으로 바로 갔어요.
동문시장 주차장
동문시장은 낮밤 할 것없이 방문객이 많아 주차가 복잡하긴 하지만 시장 주변에 공영,사설 주차장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항상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요. 한번도 주차실패한적 없거든요. 게다가 가까워서 아이들과 이동이 용이해요.
- 운영시간 09:00 - 22:00 (매일)
- 이용요금 최초30분 무료 / 31~45분까지 1,000원 / 15분 초과시 마다 500원 / 1일 주차 10,000원
오후에가면 야시장을 해요. 각종 흑돼지 요리들과 전복요리 랍스터구이등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해요.
그 대신 유명한 떡집이나 식당들은 조기종료가 되어있어요. 저희는 기념품이나 소품들도 구경하고, 먹고싶은 음식들 한가지씩 고른 후 횟집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요. 저녁에가면 좀 더 저렴하게 딱새우 회와 각종 회들을 구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분식가게들도 몇 군데 있어요. 취향껏 저녁메뉴들을 골라봅니다.
저희는 공항 근처 남편직장숙소가 있어 저렴하게 이용했어요. 항상 서쪽으로 쭉 내려가며 관광했는데 이번에는 동쪽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숙소에서 맛있는 동문시장표 저녁을 먹고 쉬다가 단잠을 잤습니다.
둘째 날 (월정리카약, 만장굴, 산굼부리, 최남단 감귤체험)
조식
조식으로 공항 근처에 있는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000000000020142
초등저학년인 첫아이의 최애 제주 향토 음식이에요. 약간 칼칼한 맛이 있어 맵찔 둘째 아이는 먹지를 못해요.
대신 여기에 성게미역국이 아주 진국이라 맛있답니다. 고등어구이와 함께 조식을 먹으면 정말 든든하답니다.
월정리
월정리는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에메랄드 빛 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요.
월정리는 '달이 머문다'라는 뜻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위에 밝은 달이 비춰 아주 아름다운 풍경의 마을이에요.
해수욕장과 카페, 식당들이 있고 여러 해양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요.
우리는 월정리 투명카약을 탔답니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020674760?lng=126.7786592&lat=33.5638247&placePath=%2Fhome%3Fentry=plt&c=15,0,0,0,dh
체험 요금
초등이하 10,000원 / 초등이상~성인 15,000원
(네이버 예약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체험 시간
매일 10:00 - 18:00
☞기본 30분탑승
☞ 화장실은 없음. 대신 맞은편 카페화장실 이용가능
☞주차장은 무료이고 공간이 넓으니 걱정마세요.
☞귀중품은 차 안에 두고 타세요. 보관할 곳이 따로 없습니다.
체험시간이 10시부터라 조금 빨리 도착했던 우리는 근처 바다에서 구경하며 놀았어요.
습습한 제주바람 제대로 맞으며 놀아도 너무 행복했어요.
무게를 잘 나눠 탔는데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여차하면 먼바다에 나가게 되니 저기 앞의 바위까지는 가지마시라는 당부와 함께 노젓는 법을 간단히 설명듣고 출발했어요.
아니 그런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벌벌 떨고있으니까 남편카약과 끈을 묶어 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더 무서웠어요!!! 남편 신뢰도 제로의 비극!
물은 깊지 않았지만 그냥 젖고 싶지 않아서..
사진으로는 잔잔해 보였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고 먼바다 쪽으로 파도가 많이 나가서 업체측에서도 잠시 살펴보다 타는걸 허락하시고는 신신당부 해주셨어요.
잠시 풍경보고 쉬다가는 밖으로 나가버리는.. 정말 열~심히 저어줘야 역방향인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위에서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그림같이 예뻣어요.
체험 강추 합니다!! ^^
만장굴
만장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용암침식작용으로 인해 생겨진 천연동굴이에요.
크기와 깊이가 꽤 깊은 규모가 큰 동굴이며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
입장료
어른 : 4,000원
청소년 : 2,000원
군인 : 2,000원
어린이 : 2,000원
주차
넓은 주차장무료
☞얇은 가디건 필수
☞ 편안한 신발 필수
만장굴 주차장에서 표를 구매 후 걸어가면 산책로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요. 여기까지는 편안한 신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동굴 내를 걸을 땐 울퉁불퉁하거나 물기가 축축하니 꼭 편안한 신발 신으세요!
조금만 걸어가면 [만장굴 홍보관] 이 있습니다.
미리 용암동굴과 만장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배워가면 좋으니 꼭 들어가셔서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자원봉사자께서 아이들에게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입구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새까만 동굴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조심조심 내려가야 합니다.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웅장함과 자연속에서 너무나 작은 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만장굴은 약 30만년전 거문오름의 폭발과 함께 형성되었는데 이후에도 여러번의 화산폭발에 영향을 받아 지금의 다층구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문오름 : http://www.jeju.go.kr/wnhcenter/black/black.htm 예약 후 등반가능합니다.)
그래서 거문오름도 함께 예약했는데 아이들과 다니다보니 무리할 수 없어 포기 했었어요.
용암의 유선이 보이시죠? 동굴내부를 흐르던 용암의 높이가 점점 줄어들며 유선이 생겼다고 합니다. 내가 걷고 있는 이곳에 30만년전에는 용암이 흘렀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서우면서도 신기했어요.
우리 그럴 때 있잖아요. 열심히 찍고나서 집에가서 보니 '내가 이걸 왜 찍었나..?'
아마 용암종유인것 같은데. 아래의 용암이 너~무 뜨거워 녹아서 굳었다고 합니다.
용암이 흘렀던 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렇게 광장같이 넓은곳이 나왔어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이곳은 조명들도 다양하게 설치해서 잠시 쉴수도 있고 좋았답니다.
다층구조인 만장굴에 있는 특이한 용암 석주에요. 위에층이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형태 그대로 굳은 용암기둥!
다른 관광객들과 사이좋게 한번씩 가족사진 찍어주기해서 얻은 가족사진 이네요. ^^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저희는 1시간 정도 다녔던것 같아요. 시간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계획하세요.
이제 배가 꽤나 고파졌어요.
주차장 옆에도 식당이 있어 고민오백만번 하다가 다음코스가 있는 교래리로 출발 했습니다.
점심식사, 산굼부리, 최남단 감귤체험까지 다음 글에 소개해 드릴게요.
2023.06.29 - [분류 전체보기] - 제주도 가족 여행 (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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